터구의 예순번째 이야기 입니다. 봉화하면..수꾸[즉수수] 생산지 입니다.
해서 친구에게 춘양가면..수꾸 좀 사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 옛날 어릴적..아이들 백일이나..돌잔치엔 수꾸떡이.. 상차림 중앙에 위치한곤 했지요...
그런데...친구가..제부탁으로..수꾸 살려고 여러군데..알아봤는것 같습니다. 그런데..시장에 나온 수꾸가 안보인답니다. 해서..제가 영해장에 가서 [국산]수꾸 한되 일금 3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그것도 영해 우리동네 식당 바깥주인에게..국산이 맞나? 안맞나? 감정까지 받으면서..우리동네 식당 사랑양반은 오랫동안..영해시장에서 장사해오신분으로..단번에 알아맞춥니다...맞다고 해서..거금이지요...
한되 30,000원 구입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또 후포장까지 가서 장사하는 분이 계신데..후포는 수꾸한되 얼마하는가? 물었더니...18,000원에서 20,000원 정도 한다길래...한 두 되만 사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분이 대답을 선선히 잘하더군요...또 평소에 잘아는 처지이니...사다주겠다고??? 그런데..지난장에 영해서 만났는데...수꾸 사왔느냐?했더니...대답이 좀 애매모호하더군요...
하긴 탤런트 임현식씨도..무슨 친환경..식품이라나..뭐라나??? 갖은 잡곡을 판다고...온통 방송질 하던데..아마 '식품회사'에서..거의 다..농협등등을 통해 구매하는것 같습니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식품회사들이 농협이나 기타등등의 방법으로..잡곡을 선점해서..'친환경식품'으로 판매한다는 것이 되겠지여...
그러므로.. 일반 서민들에겐 그 흔하던 수꾸도...구입할려면..그냥 그림의 떡입니다. 말하자면 '자유시장경제'체재가 특수한분들에 의해..선점되고..그 선점한 잡곡으로..그들만의 판매망으로 재배포된다는 것입니다.
좀 씁쓸했습니다.
결국 친구는 특수한 식품회사를 통해 구입해서..제개 보내왔더군요...정말 미안하지요..그런데 난 뭘로 보답하나? 걱정되는것도 사실입니다.
말하자면..식품회사'를 통하지 않고는..수꾸 사먹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래저래..특수한분들은 '부를 축적'하는데...애꿎은 서민들만...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저는 '건대구' 맑은탕을 매우 좋아합니다. 대구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말리면...영양가..더 높아진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건대구 말리는 과정에서....나가면서 한칼 베어먹고...들어오면서..한칼 베어먹는 그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해서 영해장에가서 '생대구'를 구입해서..
'건대구'를 만든 다음[처음은 몫돈이 들어도..두고..두고 먹기 때문에 저렴한 편입니다] 오늘 건대구 맑은탕을 끓였습니다.
파기름 부터 내고..그다음 무,마늘,생강,표고넣고...달달 뽁다가..물을 붓고..한소끔 끓이다가...건대구를 넣고..다시 팔팔 끓여서...혼밥족인 저에겐 많은 반찬이 필요치 않고..건대구 맑은탕 한가지만으로...
밥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지금 '정치권' '국회'등등에서는 온통..뭘 해주겠다고..날이면 날마다..일방적인 홍보만 하는데.. 사실은 우한폐렴으로 인한..세계경제 불황이 다가 온다는데...
서민들로서는 불안하지 않을수가 없지요...아무리 듣기 좋은 꽃노래라도..한두번이지..반복되면 식상하기 마련입니다.
또 그들만의 잔치에...서민들은 그냥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좀 서럽기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고..날씨가 떠르르 추워지면...무엇보다...서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을것 같습니다. 또 에코니..뭐니...해도...오늘 집에서..영덕시내를 내다보니...
토요일이라서인지? 한적 합니다. 그저 오색등불만 반짝 거리고... 이렇게..경제불황이 피부로..느껴지는데..지자체..정부 등등에서는 막말로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만 해댑니다.
또 오징어가 올해처럼 많이 잡힌적도 없습니다. 뭐든 많이 잡히면 나쁠건 없지요.... 고생한 어민들 손에..다문 얼마라도..수입이 들어가니까요...
그런데..오징어나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높아..'고혈압'환자나..'당뇨병'환자에겐 좋은 식품이 아닙니다. 몇년간 오징어 구경도 못하다가..많이 잡히니..좋긴 좋습니다.
해서..오징어를 좋아하는 분들은 '활오징어'를 매우 좋아 한답니다. 그것도 일종의 음식유행인가 봅니다. 음식도 유행이 있는지라...모든분들이 음식유행을 따라가는데..
그런 음식유행도...어쩌면 특수한 분들에 의해...유행이 만들어 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뭐 영덕봉화뉴스도...정체를 알수 없는 분들이..마음데로..기사를 조작하는것 같기도 하고....
이래 저래...서민들 입장에서는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