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그리고 봄풍경,봄농사
모처럼 집을 나섰습니다. 그것도 이른 아침에...해서..오늘은 마침 강구장날이어서..강구시장엘 갔습니다.
벌써 봄나물이 나왔네요...부지런 봄 할매들이 뜯은 ‘머구잎’ ‘쑥’ ‘산나물’ 등등을 가지런히놓고 팔고 있습니다.
4월이라고는 하지만...아침시간이 몹시 쌀쌀한지라...어시장에는 불을 피워놓았습니다. 아는 아지매들..친근한 이웃들...인사를 했지만...
아직은 이른아침이라...또 본격적인 영농철이라서인지...좀 한산합니다.
오늘의 대박은 아구입니다. 강구항에서...아구가 왕창 잡혔나봅니다. 싱싱한 아구...입을 뻐끔뻐끔 벌립니다. 요즘이 아구철이라고 하네요.
애초에 나온 목적은 도시가스 자가업으로...차를...옮겨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진도 전농업기술센터 과장께서...퇴직후...사암에 블루배리 농장을 만들었다고 하기에...농사를 어떻게 짓나..한번 가 보고싶어서..나왔습니다.
늘 농민들과 함께..생활해왔지만...
책상머리가 아닌 농사현장에서는 어떨까? 아마 설레이는 두려움???공직생활을 벗어난 농민의 한사람으로서...무한경쟁 그리고 적응과정에 약간은 두려움과 설레임이 있지 않을까?
혼자서 생각해봤습니다.
농업전문공무원답게...블루배리농장엔 생산일과..이름...약14종의 팻말을 가지런하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농사일을 처음 시작하는지라...필요한 농기구 역시 상당한데...첫해는 누구던 고생하기 마련인데...그 첫해의 고생을 겪고 있었습니다.
블루배리농장 아래..실개천을 자세히 들여다보니..‘버들피리등등’ 어린민물고기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아..깊은 계곡이라...물이 맑아서...민물고기들이 있구나...
잠시 남정면엘 들렸더니...월요일이라? 공무원들이 몹시 바쁘게 움직입니다. 농협지소장도 면장실로 찾아왔고...그냥 월요일이라서 바쁜가?
안면있는 아줌마부대가 들어섰어요...
그런데...대통령선거...선거감시원이라고 하네요? 아...잊고 지냈던...선거??? 허 참..이제부터 행동하나..말 한마디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